요새 티비에서 새조개가 제철을 맞았다고 자주 나오고 있죠. 방송 볼때마다 입맛을 다시고 있었는데
때마침 동호회에서 새조개 샤브샤브 번개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업무 스케쥴이 꼬여서 출근했던 토요일
저녁인지라 리미터를 해제하고 많이 먹고 왔네요..
노량진 수산시장의 풍경.
호객행위만 없으면 정말 한없이 구경다녀도 심심하지 않을 것 같은 곳입니다.
모임 주최하신 어르신과 함께 장을 보고서 약속 장소인 유달식당으로 갔습니다.
새조개 시세는 지난 토요일(1월 14일) 기준으로 한근(400그램)에 2만원이었습니다.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최근들어 싸게 풀린 날이었다고 합니다.
일행들을 위해 어르신께서 챙겨다주신 생햄들. 여행가셨을때 구해오신 것들이라고 하는데
짭짤한데도 씹을수록 진한 맛이 우러나서 꽤 많이 먹었습니다. 이름을 듣고도 기억하지 못하는게 안타깝네요..
본격적인 해물의 시작은 싱싱한 해삼부터.
올리브티비에서 방송중인 김치크로니클이라는 다큐를 보면 스타쉐프인 장조지가 해산물들이 전부 살아있다면서
놀라는 장면이 나옵니다. 동네시장이면 몰라도 노량진 정도면 살아있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싶었는데 그렇지만도
않은가 봅니다. 아무튼 해삼은 신선해서 맛있었어요.
뒤를 이어 오늘의 주인공인 새조개.
구입할때 껍질을 까고 내장을 빼주고, 식당에 가져가면 한번 더 씻어서 준비해줍니다.
조연인 생굴.
생굴은 선도가 좋아 그냥 먹어도 좋았지만, 이날은 새조개를 먹기전에 국물에 담궈서 먹기위해 구입했습니다.
새조개와 굴을 담궈먹을 국물입니다.
무와 파 고추등이 듬뿍들어있고 된장을 살짝 풀어놓았는데 그냥 먹기엔 매콤했습니다.
굴부터 투입. 굴은 하나씩 담궈먹자니 일이 너무 커질 것 같아서 전부 쓸어 넣었습니다.
잠시후에 건져낸 굴의 아름다운 자태.
이건 정말 맛있었습니다. 생굴도 좋지만 제 입에는 이쪽이 더 좋았습니다.
딱히 특별한게 없어서 집에서도 간단히 해먹을 수 있을 것 같아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두마리나 잡아 올렸습니다.
많이 익히지 않고 살짝만 익힌 새조개는 사각거리는 느낌이 특이합니다.
올해는 못먹고 지나가나 했는데 기회가 와서 정신없이 먹었네요.
어르신께서 챙겨오신 유채나물도 국물에 담궜습니다.
중국쪽에서는 샤브샤브...라기보다는 훠궈겠죠. 아무튼 그런 음식을 먹을때 빼놓지 않는 채소라고 하네요.
국물에 담궈서 익혀놓으니 구수한 맛이 참 매력적인 나물이었습니다. 이마트에서 손질된 것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샤브샤브의 마무리는 라면이죠. 듬뿍 들어간 굴과 새조개 덕분에 국물에 맛이 올라서 라면맛은 몇배 더 좋아졌습니다.
두개만 먹고 말려고 했으나.. 결국 한개 추가했습니다.
메뉴가 좀 아쉬운듯해서 지난번에 맛있게 먹었던 모찌(숭어새끼)도 사다가 구워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구워온 비쥬얼이.. 지난번 황제식당에서 먹었을때보다 영 못하더라구요. 유달식당이 워낙 바쁘니 구이에
신경을 쓸 시간이 없긴하겠죠. 그렇지만 참.. 뭐 어찌됐든 모찌 자체가 워낙 맛있는 생선이라 구이가 별로임에도
괜찮았습니다.
화제의 와플집 와플 베르비에의 와플로 디저트까지 먹고 나서야 자리가 정리가 됐습니다.
배가 부르긴 하지만 2% 부족한 사람들끼리 망원동 청어람으로 자리를 옮겨 2차를 즐기고 나서야 공식적인 자리가
끝나고, 몇몇 분들은 남아서 팩토리에 들러 늦게까지 달렸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덕분에 다음날 살아날때까지
시간이 꽤 걸렸드랬죠....
유달식당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 13-8
tel)02-813-5909
청어람
tel)02-332-1411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동 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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