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스(恵比寿)의 '아후리(AFURI)'에서 다시 한번 도쿄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작년(2010년) 5월말쯤에 동호회 친한 분들과 함께 도쿄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정말 초점을 먹는 일에만

집중해서 이전에 가봤을때보다 훨씬 집중력있고, 밀도있게 먹으러 다녔던 여행이었습니다.

그 결과 도쿄에 파견근무중인 어르신께서 그동안 다녀간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잘먹고 가는 사람들이라고 인정해

주시더군요. ^^; 아무튼 이번 여행을 통해서 일본의 음식문화에 대해서 조금 더 견문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밤비행기를 타고 도쿄에 도착해서 숙소보다 먼저 들른 곳은 2008년에 도쿄에 다녀올때 마지막 코스로 들렀다가

감동 받았던 에비스의 라멘집 아후리입니다.

 

아후리는 시오라멘을 전문으로 하는 집인데 스프는 해산물과 육류를 섞어서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유즈시오라멘이라고 스프에 유자를 넣어서 향긋하게 먹는 라멘이 인상적인집이죠.

돈코츠 일색인 국내 라멘집들에 질려있는터라 이런 라멘집들이 제발 좀 들어와 줬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아후리는 서빙직전에 직화에 구워서 얹어주는 차슈도 맛있는 집이죠.

아후리는 야마노테선 에비스(恵比寿)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합니다.




변함없는 바깥모습

입구가 좁아서 처음 갔을땐 찾기 쉽지 않았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자판기가 있어서 식권을 뽑을 수 있게 되어있죠. 

유즈시오와 차슈추가 쿠폰을 뽑아들었습니다. 유즈시오라멘이 (850엔, 차슈가 150엔)



목요일 저녁 11시반인데도 가게안은 대기하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새로 나온 쯔께멘인가 봅니다.

유자와 참깨가 들어간 스프가 나오는 쯔께멘인가보네요. 쯔께멘은 전에 한번 도전해봤으나..
저랑은 잘 안맞는듯하여 패스했습니다.



이쪽은 차슈를 굽고, 라멘을 건네주면 각종 고명을 얹어서 서빙하는 부분이고,



스프를 끓이고 면을 삶는 부분입니다.

주방이 꽤 넓어보이는데, 실제로 가게안에 손님이 앉을 수 있는 부분은 ㄱ자로 된 다찌좌석 뿐이고, 대부분은 주방이 차지합니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주문했던 라멘이 나옵니다.

아..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던지! (지금은 또 기다리고 있지만서도.. ㅡ.ㅜ)



유자향이 나는 맑은 국물에 가는 면발과 두툼한 차슈가 인상적입니다.

라멘에서 유자향이 나면 안어울릴 것 같지만 예전 여행때 먹어본 오리고기가 얹혀진 따뜻한 소바에서도 그랬었고, 아후리의 라멘도

그렇고 유자향이 한결 깔끔한 맛을 살려줍니다.


서빙되기 직전에 숯불에 구워낸 차슈는 불맛을 갖고 있어서 특히 맛있는 것 같습니다.

만족스럽게 먹고나니 현지 체류중인 지인께서 이런맛의 라멘을 좋아한다면 추천할 집이 있다고 하십니다.

워낙 미식쪽에 식견이 높으신 분이라 기대가 됐었는데 과연 가보고나서는 최고의 라멘집이라고 주저없이 꼽게 됐습니다.

이집에 대한 얘기는 나중에 다시하도록 하죠.





아후리의 약도는 예전에 찍어뒀던 명함으로 대체

 

아무튼 아후리는 밤늦은 시간에도 먹을 수 있다는 점과 맛에서도 떨어지지 않는점을 고려할때 훌륭한 라멘집임에 틀림없죠.

라멘을 게눈 감추듯이 먹고서는 시간이 늦어 숙소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숙소비를 아껴서 조금이라도 더 맛있는 것을 먹기로 합의를 본지라 이번 여행의 숙소는 신오오쿠보의 민박으로 정했습니다.


민박에 짐을 풀었으나 첫날밤을 이렇게 보낼 수 없다에 의기투합해서 바로 밖으로 나섰습니다.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찍은 야경인지라..

 

밖으로 나와 신주쿠 프린스호텔에 숙소를 잡은 일행과 만나 신주쿠 밤거리를 조금 돌아다니다가 적당히

깔끔해 보이는 이자카야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요새 우리나라에 생긴 이자카야에도 비슷한 모습이 많죠.



오토시로 나온 마카로니 샐러드.

마카로니가 조금 길쭉하네요. 안에 들어있는 햄이 생각보다 맛있었던 기억입니다.



생맥주 한잔식 돌리고



야키도리와 몇가지 꼬치를 곁들였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계속 달려야 했으나, 다음날부터 일정이 가득차 있는 관계로 여기까지 정리하고 숙소로 다시 컴백했습니다.

첫날밤은 이렇게 마무리 됐네요.

 

 

** 2010년 5월말경의 여행을 정리하는 터라 기억이 닿지 않는 부분은 같이 다녀온 oxymoron님의 포스팅을 참고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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